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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궁은 양말을 뜻함.
서로의 호감이 불타올랐을 때, 그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저는 2018년도 초 승우아빠님의 모교인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며칠 뒤 교환학생을 온 다른 한국인 여학우에게 호감이 갔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저는 낙담했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이었기에 적당히 친분만 있는 사이가 되었지요.
마음을 비우면 무언가 찾아온다고 했나요.
어느 날, 교환학생들만 모인 술자리에서 그녀가 먼저 제게 호감을 표시했고,
저는 거리를 두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남자친구와의 대화 내용을 보여주며
헤어지기 직전의 관계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 후 서로에게 폭발적으로 이끌렸고,
연락도 잦아지고 단둘만 갖는 비밀이 늘었습니다.
그녀와는 음악, 영화, 드라마, 여행 등의 취향과 인생관이 놀랄 정도로 비슷한 사람이어서 더 끌렸습니다.
양심을 잠시 내려두고
해외 생활 동안 그녀와 썸 아닌 썸을 탔습니다.
하지만 2018년이 말 교환학생이 끝나면서 한국으로 왔고,
얼마 가지 않아 그녀가 먼저 더 이상의 진전을 막았습니다.
남자친구 이슈... 였겠지요.
저 역시 많이 좋아했었다고 말하며 시원하게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늦봄 해 질 무렵,
그녀는 남자친구와는 진작에 헤어졌었다며
만나보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연락이 온 그날 당일, 저는 다른 분과 사귀기로 한 첫날이었습니다.
저는 흔들렸지만 인연이 아닌갑소...라고 생각하며
그녀가 그랬듯이 저도 그녀를 같은 이유로 매몰차게 몰아냈습니다.
교제 중이던 여성분과는 헤어졌습니다.
그녀와 피지컬 접촉은 포옹 한 번이 전부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안 해보고, 정식으로 사귀지도 않았지만, 저를 가장 가슴 뛰게 만든 그녀가 많이 생각나네요.
흔하디 흔한 교환학생 러브스토리. 이게 제 찌질의 역사, 청춘이 되어버렸네요.
그녀와의 호감을 이어갈 수 있는 유효기간은 다 지난 걸까요? 호감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질까요? 아직 지나지 않았다면 용기내보고 싶네요. 그래도 될까요?
결론: 한 번 시도해봐라
6년을 만난 사람과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서른을 앞두고 새로운 사랑에 대해 고민하려니
지금까지와 다른 면모로 상대를 대해야할 것 같다는 그런 어색한 기색이 영 가시질 않네요.
성숙해지지도 않았으면서 보다 더 성숙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가진 것도 없으면서 있는 척 해야할 것 같달까요?
왜인지 이제는 닿는 연마다 필요 이상의 노력을 해봐야 할 것 같단 이상한 기분마저도 한 켠의 고민이라고 느껴지긴 하네요.
서른의 사랑은 얼마나 다른가요?
사랑의 기분이 이렇게 어색했던 걸까요?
저는 6년 전에도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자로 잰듯 사람을 구분짓는 그런 마음에서 벗어나 사계절을 가득 품은 계절같은 상대를 급하지 않게 천천히 닿이고 싶네요.
제가 그런 사람이 우선되고 그런 상대와 필연으로 맺음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꼭 결혼까진 아니더라도 서로를 평생 책임져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서로 있는 강한 연을 만나보고 싶네요.
서른 이후의 사랑도 아직 인생에 충분히 주어지는 거겠죠?
결론: 서른 이후가 시작. 6년의 연애 경험은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임.
저는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는 1년 반 정도 교제를 했었구요.
제 친한 형과 바람이 나서 눈 떠보니 저만 덩그러니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길거리에서 보면 그들은 절 피하기 일쑤였구요.
저는 사람에 대한 상처각 너무 컸어서 그 이후로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저한테 다가오면 또 사람 잃을 거란 생각에 깊은 감정선을 공유하기가 무서워지고 두렵습니다.
나이는 차고 그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텐데 나혼자 이래도 되나 싶어서 김풍님의 따끔한 조언을 기다립니다.
참고) 침은 마스크 쓰고 나가라는 소리나 들음
결론: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사고를 너무 무서워하지는 말자.
안녕하세요! 모솔 여자 대학생입니다.
최근에 이런 고민을 해요. 정말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는 있는 건가...
연애하고 싶고, 연애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 몸과 마음이 동해요.
뭔가 사르르한 느낌이랄까.
근데 주위에 어떤 사람을 보면서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낀 적이 없어요.
침착맨님을 짧다하면 짧고 길다하면 긴 1년 반정도의 시간동안 좋아해왔다지만,
아이돌을 꽤나 좋아해본 경험도 있다지만,
현실에선 그런 경험이 없어요.
주위 여자애들을 보면, 가끔씩 연애나 썸 경험이 유독 많은 애들이 있는데요.
뭔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장벽이 낮고, 빈도가 잦고, 특해 '내가 이번 시즌 동안에는 누군가를 좋아해야지'라고 정해놓고 그 사람을 연모하는 과정을 약간 즐기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설레고 행복한 일이어서일까요.
조건에 부합하는 누군가를 찾아 본인들에게 '내가 누구를 좋아할거야'라고 자체 주입하는 느낌? 그냥 저의 시선일 수도 있습니다만.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냥 어떤 조건을 보고 만나 '나 이 사람이랑 연애한다' 라는 자신감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생각보다 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뭔가 드라마, 영화 등에 의해서 주입된 '많은 사람들이 연인과 사랑하며 산다'라는 사회적 관념에 의해 누군가와 연애하고 사랑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을 지고 그 관념에 의해 '누군가를 좋아할거야'라는 관점을 자신에게 주입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연애 드라마, 영화를 보고 몸과 마음이 동한다고 해놓고서는 그냥 저한테 그런 실제 경험이 없으니까 모순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까지 남녀 공학 학교만 다니긴 했는데요, 그냥 제 눈이 높은 걸까요?
아니면 가능성이 없을 거 같으니까 기대도 안하는 것일지도.
물론 쏘맘님과 방장님을 보면 서로 좋아하고 아껴주시는 모습이 너무너무너무 좋아보이고 진짜 진심으로 부러워요.. 나도 결혼이 빨리 하고 싶어질 정도..
누구를 그리 좋아해본 경험은 없다지만, 또 이성과 있을 때가 동성과 있을 때와 완전히 차이가 없다. 이건 아니긴 해요.
괜히 이성이랑 있으면 더 긴장되는 느낌? 이 들긴 합니다.
그런 감정에서 시작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끌리는 감정이 들게 되는 걸까요?
현실에서 이런 이야기 잘 안하는데,
횐님들에게 이런 저의 음모론 겸 질문을 함 펼쳐보아요.
결론: 현실과 창작물은 다르다. 그러니 현실을 많이 경험해볼 것.
2년전 이별을 경험한 한국인입니다.
1년 7개월이라는 기간동안 기념일이 아닌 날에도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사이였었죠...
하지만 그녀와의 이별 이후 그녀가 저에게 준 선물들을 볼때마다 종종 그녀 생각이 났었고 전화번호를 누를까 싶을정도로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오래된 가구들을 정리하던 중 안쓰던 책장 서랍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와 둘이서 같이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이 발견되었고,
곧바로 어머니에게 들키게 되어 버려야 할 지 몰래 숨겨둬야 할 지짧은 시간동안 고민을 하던 중 그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캐릭터 스티커와 폴라로이드 그리고 그녀가 제게 준 다른 선물들까지도 다 버리게 되었습니다.
속이 후련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는 내가 준 선물들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간직하고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장님과 풍전무님이 보기엔 제가 찌질한 사람인가요?
결론: 찌질한 행동 전혀 아님.
결혼한지 10개월된 신혼부부입니다.
연애 4년 동안에서 서로 좋아죽고 지금도 좋아죽지만
최근 아내가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을 피합니다...(그거 아님 진짜 잠자는 것)
서로의 애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아내의 말로는 제가 최근 잠버릇이 나빠져서 같은 침대를 쓰면 깊게 잠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내는 현재 전문직 시험을 준비 중이라 예민해진 상태이니 시험이 끝나고 나면 같은 침대를 쓰자고 했는데,
힘들게 공부하는 아내를 배려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옛 어른들 말에 부부는 싸움을 하더라도 침대는 같이 써야 사이가 좋아진다는 말이 있어서 기분이 미묘하네요.
넓은 침대를 혼자 쓰고, 침투부 보다 잠들 수 있으니 오히려 좋아 일까요?
아니면 아내를 설득해서라도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이 좋을까요?
요즘 젊은 부부는 각자 침대를 쓰는 집도 있다고 하던데...
부부는 무조건 같은 침대를 써야한다 라는 말에 대한 풍가르시니아 선생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결론: 옛말에 신경쓸 필요 없다. 편한대로 하자. 만약 따로 자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따로 자자.
안녕하세요 풍디
최근 여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 20대 직장인입니다.
교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그 친구의 생일이 다가와 선물에 대한 고찰을 하다 현타가 오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마음 같아서는 지갑이나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과 같은 비싼 것들을 주고 싶지만
첫 선물을 그렇게 거하게 한다면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소소한 선물과 편지 한 통을 수줍게 건네었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 기뻐했지만 마음 한 켠에 선물에 대한 고민이 가시지 않더라구요.
다음 선물은 무얼하지? 이번 선물 보다 비싼걸 해야하진 않을까?
다음 선물을 줄 때는 실망하지 않을까? 등의 꽤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이 선물의 가격보다는 정성이 중요하다고는 하나 한낱 직장인은 선물에 온 정성을 쏟기에는 살아가기가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최고는 여유가 돼서 좋은 값비싼 선물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함께 주는것이지만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으니 생략하는 걸로...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대체적으로 여자친구에게 주면 좋은 선물은 무엇이며
어떤 선물이 적당한지 저같은 연린이(연애어린이라는 뜻)들에게 조언해주시면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결론: 명품 브랜드에서 싼 사치품들. 그 중에서도 상대방을 생각했다는 티를 낼 수 있는 것들을 선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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